건강

건강한 올리브유, 제대로 고르는 법! 이 기준 놓치면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

jann433 2025. 4. 4. 13:48

건강한 올리브유, 제대로 고르는 법!

이 기준 놓치면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 

 

올리브유는 이제 단순히 고급 식재료를 넘어서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는 필수 식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의 대표 성분이자, 심장 건강, 항산화 효과, 체중 조절, 피부 미용까지 전방위적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죠. 

하지만 마트나 온라인몰에서 '엑스트라 버진', '냉압착', '이탈리아산', '산도 0.5%' 등 다양한 문구를 마주하게 되면, 도대체 어떤 올리브유가 진짜 건강한 올리브유인지 혼란스러워지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시장에 유통되는 올리브유 중 상당수는 정제 과정에서 영양소가 소실됐거나, 심지어 산패된 제품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제대로 고르지 않으면 몸에 좋기는커녕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엑스트라 버진’이라는 단어만 믿지 마세요 

많은 소비자들이 올리브유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문구가 바로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입니다. 이 등급은 국제올리브위원회(IOC)의 기준에 따라 산도 0.8% 이하, 냉압착 방식, 화학적 정제 없이 물리적으로 짜낸 고품질의 올리브유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엑스트라 버진’ 제품 중 일부는 실제로는 그 기준을 충족하지 않거나, 보관 상태 불량으로 이미 산화된 상태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엑스트라 버진'이라는 단어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라벨과 상세 정보에서 아래 사항들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산도(Acidity) 0.8% 이하인지 표기 확인 
  • 냉압착(Cold Pressed) 또는 첫 압착(First Pressed)인지 여부 
  • 첨가물 무첨가, 정제 여부 표기 
  • 올리브 수확 국가 및 병입 국가 정보 

이처럼 ‘엑스트라 버진’이라는 문구 뒤에 숨어 있는 품질의 진짜 기준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도는 올리브유 품질의 바로미터다 

올리브유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바로 **산도(acidity)**입니다. 산도는 올리브 열매가 얼마나 신선한 상태에서 추출되었는지, 손상 없이 가공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산도가 낮을수록 품질이 우수하다는 의미입니다. 

  • 산도 0.8% 이하: 엑스트라 버진 등급 (가장 이상적인 선택) 
  • 산도 0.8~2.0%: 버진 등급 (일반 가정용, 드레싱이나 요리용) 
  • 산도 2.0% 이상: 정제 필요, 영양 손실 가능성 높음 

시중의 고급 제품들 중에서는 산도 0.5% 이하로 더 낮은 수치를 내세운 제품들도 있으며, 이는 올리브의 상태가 매우 신선하고 가공 방식이 우수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산도 수치는 반드시 제품 라벨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의 색, 소재, 포장 상태가 품질을 좌우한다 

올리브유는 열, 빛, 산소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쉽게 산화됩니다. 산화된 올리브유는 맛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장 용기와 보관 방식은 제품의 품질 유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좋은 올리브유를 담은 병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짙은 녹색 또는 갈색 유리병: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남 
  • 불투명 용기나 스테인리스 캔: 빛과 산소 차단 효과 극대화 
  • PET 플라스틱 용기: 장기 보관 시 산화 가능성 높음 (비추천) 

또한 병을 보면 ‘냉암소 보관’, ‘직사광선 피할 것’ 등 명시된 제품은 관리에 신경 쓰는 브랜드의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디테일도 건강한 올리브유를 고를 수 있는 하나의 힌트가 됩니다. 

 
 

수확 연도(Harvest Date) 확인은 필수다 

올리브유는 유통기한이 아닌 수확일로 신선도를 판단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올리브유는 수확 후 12~18개월 내에 소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폴리페놀, 비타민, 향미 등 주요 성분이 감소하게 됩니다. 

유통기한이 2년 이상 남아 있다고 해서 신선한 올리브유가 아닙니다. 
대신 ‘Harvest Date’, ‘수확일’, ‘생산 연도’ 등이 명시된 제품이 진짜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이러한 정보가 없는 제품은 대량 혼합유나 유통 시간이 오래된 저가형 제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산지와 생산지가 일치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많은 제품들이 ‘이탈리아산’, ‘그리스산’, ‘스페인산’이라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국가에서 생산된 원액을 수입해 국내에서 병입한 제품도 많습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은 다음 조건을 충족합니다: 

  • 올리브 수확지 = 가공지 = 병입지가 동일한 단일 국가 
  • 라벨에 ‘Origin’, ‘Product of’, ‘Bottled in’ 등의 명확한 정보 표기 
  • 생산지 이름이 모호하거나 복수국가 표기가 되어 있다면 혼합유일 가능성 있음 

지중해 연안 국가의 대표적인 생산지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탈리아: 향이 깊고 강한 맛, 고급 프리미엄 제품 다수 
  • 스페인: 부드러운 향과 적당한 쌉쌀함, 가격 대비 품질 우수 
  • 그리스: 진한 풀 향과 적절한 산미가 어우러짐 
  • 터키, 모로코: 가성비가 좋지만 품질 편차 존재 

 
 

올리브 품종까지 체크하면 진짜 전문가 

올리브유도 와인처럼 품종에 따라 맛과 향, 기능성이 달라집니다. 
특히 단일 품종으로 만든 제품(Single Variety)은 풍미가 뚜렷하고 품질 관리가 잘 된 프리미엄 제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올리브 품종: 

  • 피쿠알(Picual): 스페인산, 폴리페놀 풍부, 쌉쌀하고 매운 향 
  • 코로네이키(Koroneiki): 그리스산, 작고 진한 향, 고품질 
  • 아르베키나(Arbequina): 부드럽고 과일 향, 초보자에게 적합 
  • 프란토이오(Frantoio): 이탈리아산, 균형 잡힌 맛과 향 

품종명이 라벨에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고급 올리브유를 고르는 중요한 단서입니다.